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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월 21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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별국 -공광규


가난한 어머니는

항상 멀덕국을 끓이셨다


학교에서 돌아온 나를

손님처럼 마루에 앉히시고


흰 사기그릇이 앉아 있는 밥상을

조심조심 받들고 부엌에서 나오셨다.


국물 속에 떠 있던 별들


어떤 때는 숟가락에 달이 건져 올라와

배가 불렀다.


숟가락과 별이 부딪히는

맑은 국그릇 소리가 가슴을 울렸는지


어머니의 눈에서

별빛 사리가 쏟아졌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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